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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정보/다낭 카페, 맛집

베트남 다낭 타이거 슈가 TIGER SUGAR

대만의 유명한 밀크티 브랜드인 TIGER SUGAR가 베트남 다낭에도 생겼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밀크티를 워낙 좋아해서 여러가지 브랜드를 시도해 보는 편인데 TIGER SUGAR는 어떨지 무척 궁금했어요.

 

저는 오토바이도 운전을 못하고 차도 없어서... GRAB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마침 그랩 할인 쿠폰이 있어서 저렴하게 왕복 4만동(한국돈 약2천원)에 다녀왔어요. 그랩에 주소를 입력할때는 그냥 TIGER SUGAR라고 입력하면 됩니다. 주소 필요없이 그냥 상호명만 입력하면 다 나와요.

 

GRAB 어플에서 상호명을 입력하면 됩니다.

 

그랩을 타고 복잡한 도로를 달려서 타이거 슈거에 도착했습니다. 노보텔 호텔이랑 다낭에서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 마담란 근처에요.

 

TIGER SUGAR

그런데.. 내려서 보니 예상했던거와는 달라서 조금 당황했어요. 다낭에 워낙 예쁜 카페도 많고 다른 밀크티 브랜드인 공차도 깔끔하게 해놔서 여기도 유명한 곳이고 생긴지 얼마 안되었으니 엄청 좋아보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내려서 보니 여기가 TIGER SUGAR라고 안했으면 그냥 보통 베트남 커피숍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칠것 같은 모습이었어요.

TIGER SUGAR 외관
어느 가게에나 있는 제사(?} 지내는 곳

1층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돌아가고 있고 테이블은 4~5테이블 정도만 있어요. 그리고 그랩딜리버리 기사가 2명정도 있었어요. 1층은 주로 포장하는 손님만 있고 가게에서 먹는 손님은 에어컨이 있는 2층으로 가는 것 같아요.

TIGER SUGAR 테이블

들어가면서 영어로 인사하니 종업원이 영어로 잘 응대해 주더라구요. 영어로 인사 안하면 베트남 사람인줄 알고 베트남어로 빠르게 이야기 해서 곤란한 적이 있어서... 먼저 영어로 인사하는 편입니다. 메뉴판을 봤는데 다 베트남어로 되어 있더라구요..앞면도 뒷면도 모두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서 알아볼 수가 없어서 난감했는데 종업원이 추천메뉴를 알려줬어요. 메뉴판에도 추천메뉴 두개가 표시 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타이거슈가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일단 추천 메뉴 두개를 시켰습니다. 하나는 오리지널이고 하나는 커피가 들어간 밀크티입니다.

 

타이거 슈가 밀크티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왼쪽이 커피가 들어간 밀크티이고 가격은 55,000동(한화 약 2,750원), 오른쪽이 오리지널이고 가격은 49,000동(한화 약 2,450원)입니다. 3천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맛있는 밀크티를 마실수 있다니...베트남에 사는 장점중에 하나죠^^

 

타이거 슈가 밀크티를 마셔보니... 제 예상과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일단 첫맛은 맛있고 타피오카 펄도 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펄 양도 많았구요. 그런데 밀크티 맛이나 흑설탕 맛은 별로 안났어요. 사진에서도 흑설탕이 대만에 있는 타이거 슈가에 비해 적게 들어있는 것 같죠? 흑설탕 맛이 별로 안나고 조금 달달한 우유를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커피가 들어간 밀크티도 조금 밍밍한 맛이었어요. 제가 진한 밀크티를 좋아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싱거운 편이었습니다. 양은 많아서 배는 불러요! 메뉴판에 보니까 녹차가 들어간 밀크티도 있는것 같은데 다음에는 그걸 마셔봐야 겠어요.